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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벗어난 김상식, 박항서 감독 아성에 도전


입력 2024.12.30 09:36 수정 2024.12.30 09: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베트남, 미쓰비시컵 준결승서 싱가포르 제압하고 결승 진출

2018년 박항서 감독 이후 6년 만에 베트남 우승 이끌지 관심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 맞대결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다소 입지가 위태로웠던 김상식 감독이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을 이끌며 위기서 벗어났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각)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앞서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올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 직전까지 치른 5번의 A매치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위기에 놓였다. 이번 미쓰비시컵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는데 다행히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요구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확정하며 한숨을 돌렸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면서 김상식 감독은 2018년과 2022년 박항서 감독, 2020년 신태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인 감독이 됐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내침 김에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6년 만에 정상탈활에 도전한다.


베트남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이다. 당시 베트남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이 스즈키컵(미쓰비시컵의 전신)에서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뒤 통산 2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베트남 축구에는 2018년 대회 우승이 ‘박항서 매직’의 시작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 우승을 시작으로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매번 새롭게 바꾸며 국빈급 대우를 받았다.


이제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아성에 도전한다.


우승 전망은 밝다. 준결승 다른 대진에서는 필리핀이 예상을 깨고 강호 태국을 1차전서 2-1로 격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만약 태국이 아닌 필리핀이 결승에 올라온다면 베트남으로서는 좀 더 수월하다. 누가 올라오든 준결승 일정을 먼저 끝낸 베트남이 하루 더 휴식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한편, 베트남은 내달 2일 오후 10시에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5일 오후 10시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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