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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연승 저지한 SK, 천적 관계 다시 한 번 입증


입력 2025.01.01 20:44 수정 2025.01.01 20: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자밀 워니. ⓒ KBL

프로농구 1위를 달리는 서울 SK가 8연승의 창원 LG 상승세를 꺾었다.


SK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서 77-7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기록한 SK는 시즌 전적 17승 6패를 기록하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17승 7패)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또한 SK는 최근 8연승을 내달리던 LG를 물리치며 다시 한 번 천적 관계임을 입증했다. SK는 올 시즌 LG전 3전 전승을 내달리고 있다.


LG는 올 시즌 골밑의 지배자 아셈 마레이의 공백이 아쉬웠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44개의 리바운드 잡아내며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마레이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골밑을 잃은 LG 입장에서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럼에도 LG는 마레이 대신 투입된 대릴 먼로가 전반에만 15득점을 퍼부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전반을 40-33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도움 1위 허훈. ⓒ KBL

SK는 후반 들어 자밀 워니에게 쏠리던 공격 루트를 바꿔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LG 골밑을 공략해 나갔다.


4쿼터 들어 초박빙 양상을 보이던 두 팀의 승패는 마지막에 가서야 결정됐다. 경기 막판 계속된 슈팅 실패로 패색이 짙어졌던 SK는 안영준이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팀 승리 쐐기를 박았다. 이후 LG는 종료 직전 허일영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8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이날 워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퍼부었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는 현재 경기당 24.87득점, 12.61리바운드로 2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수원 kt아레나에서는 홈팀 수원 kt가 부산 KCC를 86-68로 물리치고 홈 3연승에 성공했다.


공동 3위였던 kt는 단독 3위로 올라서며 2위인 울산 현대 모비스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빅맨 하윤이 1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허훈이 7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도움왕을 향해 전진해 나갔다.


뒤이어 열린 고양 소노가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소노가 홈팀 정관장을 62-59로 물리쳤다. 연패를 끊은 소노는 9승 15패를 기록하면서 8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정관장은 6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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