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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먹방 여신' 화사, 살 빼려고 '이것'까지…여가수 '고충 토로'


입력 2025.01.05 02:36 수정 2025.01.05 02:52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화사 SNS

그룹 마마무 화사가 과거 거식증으로 고생한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방영된 SBS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화사가 출연해 여성 가수로 활동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화사는 "아이돌의 숙명이지만, 특히 그때는 미의 기준이 타이트했던 것 같다. 연습생 때는 열심히 해야 되는 시기이고, 뭐가 정답인지 몰랐다. 모두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해야 데뷔할 수 있으니 아예 안 먹었다"라며 "체중 재는 날 멤버들과 약국으로 가서 속 비우는 약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흑임자 인절미를 먹고 싶었다. 하나를 딱 산 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숨어 먹었다. '내가 스트레스받으면서 이렇게까지 뺐는데 어떻게 다시 먹었지?' 싶더라. 죄책감과 분노 등 모든 감정이 몰려왔다. 펑펑 울면서 토했다. 이후 거식증에 우울증까지 왔다"라고 밝혔다.


화사는 "몸무게라는 키워드 자체가 너무 지겹다"라며 "우리 모두가 조금만 가볍게 생각해 보면서 몸무게 보다 더욱 유쾌한 것 들이 많이 보일 것 같다. 그렇게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보다 보면 그 건강함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섭식장애인 거식증은 살찌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질환이다. 단순히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살을 계속해서 빼기 때문에 위험하며, 주로 직업 모델, 여성, 사춘기 소녀 등에게 자주 나타난다.


저체온, 저혈압, 무월경, 탈수 등의 증상이 흔하게 동반된다. 특히 먹은 뒤 인위적으로 토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수면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서불안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식증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매년 4000~5000명가량이 거식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거식증 환자는 4881명이지만, 관련 연구자들은 통계 밖 환자까지 감안하면 3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식증이 이처럼 늘어나는 원인은 지나치게 마른 몸매가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TV나 유튜브, SNS에 등장하는 날씬한 사람들을 보면서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소 바뀌고, 나도 저 사람처럼 날씬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SBS 방송 캡처

거식증이 위험한 이유는 저체중으로 인해 약 10%의 환자가 심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정신과 질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사망률이다.


거식증은 본인 의지와 달리 치료가 쉽지 않아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거식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3가지는 규칙적인 식사와 체중의 회복, 그리고 절식·폭식과 구토와 같은 이상섭식 행동을 멈추는 것이다. 특히 체질량 지수(BMI)15 미만인 경우는 입원을 통해서 억지로라도 식사를 시키고 구토를 막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체질량지수는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으로 나눈 값이다.


이 BMI지수가 18.5 미만일 경우 저체중이며, 18.5~23 정상, 23~25 과체중, 25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정신적인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거식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 인구보다 6배나 높으며, 약 20%는 자살로 이어졌다는 통계도 있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사용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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