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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형 기다려!’ 홍명보호도 유럽파 빅리거 센터백 조합 뜰까


입력 2025.01.11 08:17 수정 2025.01.11 08:1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1세 수비수 김지수, EPL 2경기 연속 출전

올해 홍명보호서 A매치 데뷔 도전

뮌헨서 활약하는 김민재와 호흡 이룰지 관심

E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 ⓒ 브렌트퍼드 SNS

일본에 이어 한국도 유럽파 빅리거 센터백 조합을 볼 수 있을까.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비 핵심으로 꼽히는 김지수(21·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올해 홍명보호 주전 자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이턴과의 2024-25 EPL 18라운드 원정서 감격의 EPL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지난 2일 열린 아스날과의 19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30분 세프 판 덴 베르흐 대신 투입돼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으며 조금씩 존재감을 과시했다.


만약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서 입지를 넓혀간다면 대표팀에서도 중용받을 수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김은중호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활약상을 인정 받은 그는 그해 6월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주목을 받았다.


‘제2의 김민재(뮌헨)’란 평가를 받은 김지수는 지난 2023년 9월 A매치 기간 A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에 들기도 했다.


다만 대표팀에서는 아직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간 대표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하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김지수는 김민재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지만 아직 김영권(울산), 조유민(샤르자) 등 선배 선수들을 뛰어넘기는 역부족이었다.


축구대표팀 붙박이 중앙수비수 김민재. ⓒ AP=뉴시스

하지만 김지수가 꾸준히 EPL 무대를 누빈다면 올해 대표팀에서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생긴다.


지난해 치러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경기서 4승 2무(승점 14)로 선두에 오른 한국은 본선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올해 3월부터 재개되는 3차 예선서 조기 본선행을 확정한다면 김지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만약 김민재와 김지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유럽파 빅리거 센터백 조합이 뜨게 된다.


한국의 라이벌 일본은 이미 EPL과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누볐던 요시다 마야(LA갤럭시)와 도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현재는 도미야스를 비롯해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뮌헨) 등 유럽파 빅리거 센터백 자원들이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도 김지수가 기대대로 성장해 준다면 머지 않아 일본 부럽지 않은 센터백 조합이 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 5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0라운드서 결장하며 3경기 연속 출전이 무산된 김지수는 12일 0시 플리머스와의 FA컵 홈경기서 다시 한 번 출격을 노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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