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상대로 1세트 패배 이후 기권 선언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달성 다음으로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650만 호주 달러·약 872억원) 남자 단식 4강에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를 상대로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7로 내준 뒤 기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 우승을 거머쥐며 1960∼19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호주)와 함께 최다 우승 기록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8강전 도중 불편함을 느꼈던 왼쪽 다리 근육이 결국 또 문제를 일으켰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태가 계속 더 안 좋아졌다”면서 “8강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 시작 직전까지 공을 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메이저 25회 우승 달성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조코비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2023년 9월 US오픈으로 정상에 선지가 1년 반 가까이 됐다. 여기에 1987년생인 그는 이제 나이가 들면서 몸 상태나 회복력이 예전 같지 않다.
다만 조코비치는 “앞으로도 메이저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