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당, 국민 지지 압도적으로 못 받는 것은 사실"

"노력한다면 문제 해결 할 수 있을 것

다음 대통령, 대한민국 균형발전

상징적 공간 '세종'에서 일해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압도적으로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방안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호감도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중도층 지지율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들이 진행 중이고 나로서도 그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나간다면 (이 대표의 높은 비호감도)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앞서 문재인정부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등에게 입각을 제안했다고 밝혔던 발언에 대해서도 정정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당시에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입각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들이 꽤 많이 있었고, 논의 끝에 적지 않은 분들에게 실제 제안이 이뤄졌다"며 "유 전 의원과 심상정 전 정의당 의원도 검토가 됐는데 마지막에 제안은 직접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토와 제안이 함께 있었는데 (유승민·심상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검토만 있었고 직접 제안에 이르지 못했는데 구분해서 말씀드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전 지사가 참석한 토론회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 방안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헌정질서의 복원,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에서 일해야 한다"며 "그곳은 세종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