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0일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법 도착
417호 형사대법정서 윤 대통령 1차 공판준비기일 진행
구속취소 심문도 함께 진행…윤 대통령 측, "불법 구금 상태" 주장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첫 형사재판에 직접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대통령의 1차 공판준비기일과 함께 구속취소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가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심문도 함께 진행된다. 윤 대통령 측은 이달 4일 구속 기한이 만료된 뒤 기소돼 불법 체포 및 구금 상태라며 구속취소를 청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다른 피고인들과의 재판 병합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