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위한 민생 추경 당장 필요"
"崔, 명태균 특검 즉시 공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핀셋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며 민주당 제안대로 30조원 추경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5%로, 외환위기(IMF) 때와 비슷한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최근 생산·투자·소비가 위축되고 반도체 수출도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13조원 규모의 지역화폐 지급 방안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하자며 자체 추경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영세 소상공인 시설과 장비 구입 지원비용 3조원 등을 포함해 취약계층을 위한 '핀셋 지원' 추경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내수 회복을 위한 민생 추경이 당장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 추경 30조원 규모는 돼야 (경기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오늘 오후 여야 국정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추경과 연금개혁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명태균 씨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 30명을 죽일 카드가 있다'고 했고,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콕 짚어 '얘기할 게 많다'고 했다고 한다"며 "특검을 해야 할 이유가 천 가지, 만 가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내란 비호세력"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법을 즉시 공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