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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범죄 피하겠다고 개헌 침묵…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입력 2025.03.07 14:24 수정 2025.03.07 15:2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헌정회관에서 정대철 헌정회장 등 헌정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개헌에 침묵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5년 동안 범죄 피하겠다고 저러는 건데, 그런 마음 자세를 국민들께서 결코 받아들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대한민국헌정회를 찾아 정대철 헌정회장 등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측이 개헌을 하자고 하면서도 5년 임기는 버리지 못하겠다는 자세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예방자리에는 송석준·배현진·우재준·정성국·한지아 등 현역 의원 5명이 함께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 임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대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이 시대를 마무리하겠다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시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총선이 치러질 2028년까지로 단축하자는 제안인지를 묻는 질문엔 "조기 대선을 전제로 말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4년 임기를 맞추려면 이번에 되는 사람이 3년 하고 내려와야 한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나는 다 해먹고 나서 그 다음부터 하겠다' 매번 이런 생각 때문에 개헌이 실현되지 못했다"며 "개헌을 늦춰서 정말 이런 일(계엄과 탄핵 사태)을 다시 한 번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느냐"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여야 국민개헌협의회와 관련한 질문에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고,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협의체는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이 얘기한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헌법 개정에 관해서는 다양하고 좋은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의료계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결국은 내가 얘기했던 그 내용의 대안을 제시한 것 같다"며 "작년 8월에 했으면 조금 더 국민께서 불편을 덜 겪으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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