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맞나?’ 서울, 수원FC와 0-0 무승부…린가드 짜증 폭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3.08 19:01  수정 2025.03.08 19:01

3라운드 김천전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후반 교체된 린가드, 벤치서 불만 표출

수원FC 원정서 무승부를 기록한 FC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이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서울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3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서 득점 없이 비겼던 서울은 초반 4경기서 1승 2무 1패(승점 5)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특히 서울은 수원FC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14승 3무 1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지난 시즌에는 네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수원FC 상대로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더군다나 올 시즌 수원FC는 개막 이후 4경기(2무 2패)서 아직 승리가 없어 서울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욱 클 법하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이날 2006년생 윙어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을 전격 선발로 기용하는 용병술을 펼쳤다.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바또는 K리그 홈그로운 선수로는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FC서울 바또 사무엘.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바또를 비롯해 조영욱, 린가드, 루카스로 공격진을 구성해 수원FC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전반 42분 박용희에게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에 소득이 없었던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바또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22분 루카스와 조영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윌리안과 이승모를 투입했고, 후반 32분에는 제시 린가드마저 강성진과 교체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교체 과정에서 주장 린가드가 불만을 표출할 정도로 이날 서울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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