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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시황] 美 경기침체 공포에 급락…코스피 2520대 사수中


입력 2025.03.11 09:50 수정 2025.03.11 16:07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외인·기관 순매도…시총 상위주 일제히 급락

"충격 선반영…낙폭 회복 가능성"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2520대로 밀렸다.지코스난밤 미국에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27포인트(1.84%) 하락한 2523.12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53.7포인트(2.09%) 내린 2516.69으로 출발한 이후 2510~2520선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42억원, 13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니 개인이 2096억원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1.68%), SK하이닉스(-3.25%), LG에너지솔루션(-1.72%), 삼성바이오로직스(-1.02%) 현대차(-1.37%), 셀트리온(-0.76%), 기아(-1.02%), 네이버(-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2%) 등이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9포인트(-1.53%) 하락한 714.8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대비 15.62포인트(2.15%) 내린 710.20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30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23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티슈진(4.2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중이다.알테오젠(-0.40%), 에코프로비엠(-2.68%), HLB(-1.13%), 에코프로(-2.33%), 레인보우로보틱스(-3.68%), 삼천당제약(-3.55%), 클래시스(-1.16%), 리카켐바이오(-1.59%) 등은 내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 경제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0.01포인트(2.08%) 내린 4만1911.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7.90포인트(4%) 급락한 1만7468.33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답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한지영 연구원은 "트럼프의 침체 발언은 전날 국내 증시 장중에 일정 부분 선반영된 가운데전날 미 증시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도 미국 선물 시장의 반등 여부를 주시하면서 낙폭을 되돌림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환율은 14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5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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