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방문한 중국 산둥성항구그룹 대표단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국유기업인 항구그룹은 칭다오항, 르자오항, 옌타이항, 보하이완항 등 산둥성 주요 항만 운영을 총괄하는 곳이다.
항구그룹의 부총경리 등 임원 7명은 이번 방문에서 IPA와 항만 개발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에코누리호'에 탑승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현장 등을 둘러봤다.
IPA는 앞으로 산둥성 항만 당국과 협력을 강화해서 한·중 간 무역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항과 산둥성 항만 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68만8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인천항과 중국 간 전체 물동량(216만TEU)의 31.8%를 차지했다.
이경규 IPA 사장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교역이 활발한 산둥성은 인천항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항만 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