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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IOC 첫 여성 위원장 코번트리 선출 환영”


입력 2025.03.21 15:16 수정 2025.03.21 15: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대한체육회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0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유 회장은 21일 "코번트리 위원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젊은 리더로서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은 누구보다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공정하고 포용적인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온 리더"라며 "앞으로도 IOC가 세계 스포츠 발전을 이끌 때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진행된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전체 97표 중 49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 전까지만 해도 IOC 위원장을 놓고 세바스찬 코(영국),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와 치열한 3파전을 예상했지만,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2위 사마란치 주니어는 28표.


토마스 바흐(독일) IOC 위원장이 선호했던 후보자로 분류되는 코번트리는 IOC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자 첫 아프리카 대륙 출신 수장이 됐다. 역대 9명의 IOC 위원장은 모두 남성이었다.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전통을 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코번트리는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 됐다.


커스티 코번트리 ⓒ AP=뉴시스

코번트리는 선출 직후 총회 연설에서 “이 위대한 올림픽에 보답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이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단순한 영광을 넘어 나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직을 큰 자부심을 갖고 이끌 것이며, IOC의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 여러분이 (투표로)내린 결정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올림픽,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배영 200m에서 정상에 등극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짐바브웨에서는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2년 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됐고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이 됐다


12년 동안 IOC를 이끈 바흐 위원장은 올해 6월 퇴임한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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