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탄핵 가능성, 32%에서 韓총리 탄핵 기각 발표 후 28%까지 하락
전 세계 최대 블록체인 기반 예측마켓 폴리마켓 이용자들이 내다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4월 이전 탄핵 가능성이 24일 오전 추가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경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소추안을 기각하면서다.
2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폴리마켓의 윤석열 대통령 4월 이전 탄핵 가능성은 31%로 나타나고 있다. 한 국무총리 탄핵 소추 기각 발표 직후에는 32%에서 2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2월 19일 최고 83%까지 상승했던 때와 비교했을 때 50% 이상 줄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라온 이 베팅에는 2166만 달러(약 318억원) 상당이 몰려있다.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예정일의 이튿날인 25일에라도 당장 윤 대통령의 파면을 내려달라며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의 기대와 달리 이 같은 '헌재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자가당착'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심판 시점을 25일로 잡으라고 하고, 민주당과 연계된 민노총은 26일을 총파업 투쟁의 최후통첩 날짜로 정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바로 26일에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심판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왜 이제 와서 부랴부랴 최상목 대행을 탄핵하겠다며 탄핵안을 제출했는가. 이유는 간단하다"며 "그동안은 민심의 역풍이 두려워서 최 대행 탄핵을 참고 있다가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판결이 가까워져 오자, 유죄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광기로 가득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은 모두 '금요일'에 결과가 선고된 바 있다. 이 같은 관행에 비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가장 빠른 경우 오는 28일 선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