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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재명에 "개헌과 내란 종식은 양자택일 문제 아냐"


입력 2025.04.07 15:30 수정 2025.04.07 15:3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李 "개헌 중요하나 지금은 내란종식 먼저"

金 "내란수습 핑계로 개헌 방관 태도 안일

내란 종식은 개헌으로…이번 대선이 기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잠룡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내란 종식이 우선"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쟁점인 개헌에 거부 의사를 표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개헌과 내란 종식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7일 페이스북에 "내란 수습을 핑계로 개헌을 방관하는 태도는 안일하다"며 "대한민국을 새롭게 출발시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정말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지금은 개헌도 더 나은 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개헌론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국민의 요청은 분명하다. 탄핵 이후 무엇을 할 거냐고 묻고 계신다"라며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파면하는 데 그쳐서는 국민의 절실한 물음에 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이 기회다. 개헌 로드맵 만큼은 분명히 제시할 책무가 있다"며 "터무니 없이 집중된 대통령 권한을 나누는 권력구조 개편, 지방 분권, 기본권 강화 등은 공약으로 가다듬고 새 정부 출범 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 투표에 회부하면 길을 찾을 수 있고, 국민투표법 개정을 위한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며 "진정한 내란종식, 개헌으로 완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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