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서 출마 선언
"국민대통합의 대한민국 만들 것"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찢는' 정치꾼 시대를 끝내는, '잇는' 유정복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정복 시장은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이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개조 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75년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며 "맥아더 장군은 5000분의 1이라는 성공 확률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온 인물"이라고 출정식 장소 선정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유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는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분열과 갈등이 넘쳐 나고, 정치꾼들의 야욕이 판치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저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며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끝내고,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 사는 보수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지금의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여 하나로 잇고, 오늘을 내일의 번영으로 잇는 국민대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그래서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세상이 아니라 진실의 창을 열고, 정의의 마당으로 나오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