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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중도 확장성 지적에 '발끈' …"25만원 말고 임금 체불이나 해결해라"


입력 2025.04.09 14:17 수정 2025.04.09 14:4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이재명 상대 경쟁력 떨어진단 말에

"좌·우·중도에서 치열하게 살아

현존하는 정치인 중 그런 사람 있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신이 중도 확장성이 부족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강하게 반박했다.


김문수 전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집에 있는 사람들에게 25만원씩 줄 돈이 국가에 있다면 왜 국회의원들은 임금 체불 문제부터 말하지 않는가. 무엇이 중도인가"라며 "체불 임금부터 청산하라"고 비판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만 중시하고 정작 임금 체불은 외면하는 건 중도 확장성이 있는 것이냐며 반문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제가 살아온 길을 보면 저는 좌, 우, 중도 모든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왔고 (다른 진영을) 통합해봤다"며 "현존하는 정치인들 중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누구보다 약자에 대해 더 잘 아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지금 오토바이 사고도 많이 난다. 오토바이 사고를 막으려면 어떤 정책을 고쳐야 하는지 나는 잘 안다. 나보다 더 약자들의 삶을 구석구석 잘 아는 사람들은 한번 나와봐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 김 전 장관은 "경제가 성장기에 있을 땐 정년을 높여도 청년들이 들어갈 자리가 있다. 그러나 제로 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데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은 어떻게 되나. 이러한 청년들의 이야기는 누가 듣나"라며 청년 일자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김 전 장관은 " 저는 이렇게 절박한 나라의 상황에서 아무런 욕심 없이 오로지 약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정의가 똑바로 서며 부패한 자들이 감옥으로 가는 깨끗한 정치를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왔다"고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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