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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예람 수사개입 의혹' 전익수 전 공군 법무실장…대법서 무죄 확정


입력 2025.04.10 10:49 수정 2025.04.10 11:2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대법원, 10일 전익수에게 무죄 선고한 원심판결 확정

전익수, '면담강요 혐의' 기소…1심·2심서도 모두 무죄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지난 2022년 8월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수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이날 확정했다.


대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 공무상 비밀 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 2021년 7월 이 중사 사건 관련 보안 정보를 자신에게 전달한 혐의로 군무원 양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영장을 청구한 군 검사에게 전화해 "영장이 잘못됐다"고 추궁한 혐의 등으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자신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 수사·재판과 관련해 필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 등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면담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하면 보복 범죄로 간주돼 처벌받는다.


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는 전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법원은 면담강요죄는 기본적으로 증인·참고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수사 담당자에게 면담을 요구한 행위에 이 법을 적용해 처벌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검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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