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대로 운전하던 운전자가 미흡한 지도 정보로 인해 끊어진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성 루디 헤루 코만도노는 친구의 집으로 가기 위해 구글 지도를 내비게이션 삼아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
이동 중 구글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경로를 변경해 새로운 도로로 안내했다. 갑작스러운 변경에 운전자는 당황해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계속 주행했다.
문제는 그가 달리던 길이 공사 중인 고가도로였다는 점이다. 결국 운전자의 차량은 끊어진 고가도로 밖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CCTV 영상을 보면 차량이 끊어진 도로 끝에서 마치 점프하듯 날아 도로 아래로 떨어진다. 당시 도로 아래에는 많은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다. 다행히 사고 차량은 이들이 모두 지나간 뒤에 떨어져 큰 피해는 없었다.
사고 운전자와 동승자 역시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스마트폰 구글 지도 앱을 따라가려 했을 뿐이다. 길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다른 차량도 도로에 없었다. 차가 바닥에 떨어지면서야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글 지도가 갑자기 다른 길로 안내해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미완성 도로 진입을 막고 있던 장벽을 지나쳤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구글 지도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 같다”면서 “현재는 끊어진 다리로 향하는 길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경고 표지판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