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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이낙연 1위' 위한 노력 지속…적절한 시기에 대선 방안 제시"


입력 2025.04.10 17:01 수정 2025.04.10 17:15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새민주당, 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기자회견

李 출마 여부 공식 선언은 "당사자가 할 일"

"가짜 민주당 경선 확인한 다음 준비된 역할"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에 위치한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21대 조기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새미래민주당 제공

조기대선 정국이 열린 가운데 지난 20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대표와 경쟁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민주당은 이낙연 고문이란 대권주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 고문의 출마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다. 다만 새민주당은 "이 고문이 명실상부한 2위 후보"라며 "1위 후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부단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출마 가능성은 열어놨다.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대 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우선 이재명 가짜민주당의 경선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확인한 다음 진짜 민주당으로서 준비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새민주당은 갈등 치유, 국민 통합, 그리고 개헌을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만들 수 있는 유능하고 도덕적이며 국민께 헌신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 그리고 기후 위기를 통찰하고 국가지도자로서의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경험한 덕성이 풍부한 바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라고 힘줘 말했다.


또 전 대표는 "우리 당원들은 그동안 민주세력재편과 재집권이라는 목표로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싸웠고, 윤석열·이재명의 동반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성하는데 한치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의 마음이 전병헌의 마음으로, 문자 그대로 '이심전심'으로 수많은 고비를 넘어온 동지이자 공동운명체"라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조기 대선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좌와 우를 넘고, 보수와 진보의 진영에 갇히지 않은 합리적 정치세력으로, 양극단 세력도 우리와 함께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전파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전 대표는 '1위 후보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는데 이것이 의미가 이 고문의 출마 공식화라고 봐도 되느냐'란 취재진 질문에는 "당사자가 (선언을) 할 일이지 내가 할 일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전 대표는 "이 고문의 출마는 당과 협의를 하는 중에 있다. 어떤 것도 확정적이 돼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태"라면서도 "역설적으로 2위 후보를 갖고 있다는 잠재력와 역량을 최대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경선이 종료된 후 새민주당 후보를 확정할 경우 '시기가 늦다'는 우려에는 "후보가 많은 상태도 아니고 단촐하다. 몸이 가벼우면 장점은 '기민한 것'"이라고 답했다. 전 대표는 "국민의힘처럼 잠룡이 (많으면) 그런 후보들을 정지하고 걸러내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민주당도 거대 의석을 갖고 있어 (대선 행보에 있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민주당은 오는 17일 오후 5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헌연대와 국민통합을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反) 이재명에 동의하는 정치세력이 뭉쳐서 개헌연정과 연대 구성을 할 것을 제안하는 취지다. 새민주당이 주최하는 옥외 국민대회는 처음으로, 당 창당이래 최초의 대규모 집회다.


이와 관련 전 대표는 "이재명포비아를 걱정하는 국민들은 물론 개헌추진과 국가의 정상화와 상식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께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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