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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뛰어오른 방신실 “멘탈 다잡으며 퍼팅도 향상”


입력 2025.04.11 17:45 수정 2025.04.11 17:45        구미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크게 향상된 퍼팅 앞세워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불안했던 퍼팅, 나 자신에 대한 확신 갖고 플레이"

방신실. ⓒ KLPGA

방신실(22, KB금융그룹)이 신들린 퍼팅 감각으로 순위를 공동 선두로 끌어올렸다.


방신실은 11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 2025’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박주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던 방신실은 2라운드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곧바로 이어진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변곡점은 전반 막판이었다. 7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방신실은 후반에도 3개의 버디를 더 낚았다. 특히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좋은 기분을 3라운드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방신실은 2라운드 후 “전반 초반 많은 버디 기회가 찾아왔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다 전반 마지막 3개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방신실은 1라운드 후 넓은 코스를 감안,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늘 날씨가 좋도 바람도 불지 않아 파5홀에서 최대한 강하게 쳤다.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한 게 많은 버디를 낚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전지훈련 때 퍼팅 훈련을 많이 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오늘 전반에는 브레이크를 잘못 읽으며 아쉽긴 했으나 후반에는 의도한 대로 잘 떨어져줬다”라고 설명했다.


방신실. ⓒ KLPGA

몰라보게 퍼팅이 좋아진 비결은 역시나 ‘멘탈 관리’였다. 방신실은 “예전에는 멘탈 부분에서 불안했다면 지금은 최대한 내 자신을 믿고 퍼팅을 한다. 확신을 갖고 치려 노력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 3라운드가 열릴 12일 경북 구미 지역은 비가 예보되어 있다. 방신실은 “현재 선두권을 달리고 있지만 순위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특히 바람을 잘 이용한 플레이로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방신실은 올 시즌부터 양원철 캐디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시즌 3관왕을 차지했던 윤이나와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캐디다.


방신실은 “캐디 삼촌과는 예전에 두 차례 함께 한 경험이 있다. 내가 캐디 삼촌에 대한 믿음이 크다. 코스 안에서 긴장된 상황이 찾아오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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