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경수와 3파전 구도 확정
16일부터 순회 경선…충청권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충청권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대선 경선 온라인 투표에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전) 9시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경선의 막이 오른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진짜 대한민국'을 완성해 달라. 오늘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순회 경선을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충청권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19일 충북 청주에서 합동 연설회를 한 뒤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경선은 이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기호순) 3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16~27일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최종 후보는 수도권·강원·제주 권역 개표가 마무리되는 27일 결정된다.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13일 세총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충북 음성이 연고이고, 나아가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등을 통해 충청도를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유력 차기 주자인 이 전 대표는 '충청 사위'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여, 이들이 각각의 접점을 바탕으로 충청권에서 얼마나 득표를 할 지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