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9만7000명 분' 밀반입 시도한 외국인…징역 18년 구형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4.17 15:53  수정 2025.04.17 15:54

스틱형 커피믹스 완제품으로 위장…제주공항 세관에 적발

공소사실 인정…"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참작해 선처 요구"

검찰. ⓒ연합뉴스

검찰은 9만7000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규모의 필로폰을 제주로 밀반입하려 한 필리핀인에게 징역 18년을 구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날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임재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필리핀 국적 20대 A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5월29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월24일 필로폰 약 2.9㎏을 스틱형 커피믹스 완제품으로 위장해 제주국제공항으로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압수된 필로폰 시가 2억9000만원 상당으로, 1회 투여량(0.03g) 기준 약 9만67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이용한 공범의 권유로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며 "단순 마약 운반책인 점,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필로폰이 전량 압수돼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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