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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SK엔무브 IPO 제동…주주보호 방안 수립 요구


입력 2025.04.17 19:52 수정 2025.04.17 19:52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일정 차질 불가피…중복상장 논란에 시장 우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한국거래소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의 상장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가 SK엔무브의 상장을 위한 협의 단계에서 주주보호 방안 보완을 요구하면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SK엔무브의 상장예비심사 전 사전협의 과정을 진행하던 중 SK엔무브에 주주보호 방안 수립을 요청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체는 기업 측 재량이기에 거래소 요청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다만 해당 요청을 반영하지 않고 상장 심사를 청구하면 통과가 사실상 어렵게 된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정식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전 해당 방안에 대한 보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엔무브의 상장이 논란이 된 이유는 SK이노베이션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핵심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SK엔무브 지분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70%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룹 지주사인 SK와 자회사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손자회사인 SK엔무브까지 상장될 경우, 중복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SK엔무브 상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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