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장기자산배분 펀드’ 1년 수익률 17%…국내 TDF 중 1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4.28 09:25  수정 2025.04.28 09:25

전체 TDF 평균 수익률 5.79% 상회

오는 2080년 은퇴 목표시점으로 운용

위험자산 초기 편입비중 99%…기대성과↑

‘안전자산’ 금 편입…변동장 속 수익률 방어

ⓒ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타깃데이트펀드(TDF)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가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6.99%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TDF 평균 수익률(5.79%)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는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의 새 이름이다. 오는 2080년을 은퇴목표시점(빈티지)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와의 명칭 일관성을 고려해 변경이 이뤄졌다.


운용 전략, 자산 구성은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하다. 현재 국내에서 2080 빈티지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회사는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와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는 초장기 TDF답게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99%로 기대 수익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위험자산은 주식·대체자산 등을 의미한다.


이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인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한 생애주기 자산배분 곡선(글라이드 패스)을 적용했다. 이 전략으로 자산 형성 초기에 주식을 높은 비율로 담아 목표시점(2080년)까지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투자자산에 금을 편입했다는 점이다. 금은 주식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채권 대비 실질 수익률이 우수하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 상황에서 국제 금 시세는 연초 이후 약 24.89% 상승해 해당 펀드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99%로 극대화해 자산 형성 초기에 높은 주식 비율로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도록 했다”며 “공격적인 연금 자산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TDF”라고 말했다.


이어 “금을 편입해 시장 변동기에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성과를 제공했다”며 “금은 금융위기 시 강력한 헤지수단이 되기에 초장기 투자에서 초기 채권 비중을 축소해도 분산투자 효과를 내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투자 장기자산배분 펀드’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며, 향후 판매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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