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봤지?’ 김혜성, 벤자민 상대로 트리플A 5호 홈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1 12:09  수정 2025.05.01 12:09

전 kt 투수 벤자민과 맞대결, 2회 선제 솔로포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이후 시즌 13호 도루도 성공

오클라호마시티 선발 커쇼는 5이닝 3실점 부진

트리플A서 5호 홈런포를 가동한 김혜성. ⓒ AP=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5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볼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홈런포였다.


KBO리그 kt위즈서 활약했던 웨스 벤자민을 상대한 김혜성은 2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0-0으로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벤자민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1.3m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트리플A서 터진 5호 홈런포다.


김혜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벤자민의 초구 체인지업에 맞아 출루했다. 1루에 나간 그는 2사 후 빠른 발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송구가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김혜성의 도루는 7경기 연속이자, 트리플A 시즌 13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6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유격수 땅볼,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을 0.252로 유지했다. 팀은 4-1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때 류현진(한화)의 동료이자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부상 이후 3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 커쇼는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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