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덮나’ 유해란, 또 3R 선두...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조준 [L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04 15:15  수정 2025.05.04 15:20



유해란 ⓒ AP=뉴시스

유해란(24)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지난주 악몽을 덮을까.


‘세계랭킹’ 12위 유해란은 4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6384야드)에서 펼쳐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5개 등으로 4타를 줄였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한 유해란은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9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유해란은 11번 홀(파4)에서 이글에 성공해 다시 상승세를 탔다. 1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90%에 근접한 그린 적중률을 자랑하며 여전히 1위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 10개의 버디를 잡고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인뤄닝(23·중국)에 2타 차 앞섰다.


LPGA 진출 이후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 62타에 불과 1타 모자란 타수로 1라운드부터 1타 차 단독 선두에 오른 유해란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2타 차 1위를 질주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직전(지난달 28일) 치른 ‘메이저 대회’ 세브론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선두를 출발했는데 4타 잃고 공동 6위에 그치는 악몽에 시달렸다.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한 유해란은 2023, 20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컨디션도 매우 좋다. 이번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만 컷 탈락하고 모두 20위 이내 진입할 정도로 안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주의 악몽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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