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교도소내에서 남녀 재소자와 혼인·열애" 충격 과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3 20:28  수정 2025.05.14 04:52

ⓒMBC에브리원 갈무리

사기범 전청조가 과거 교도소 내에서도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지난 2020년 사기죄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던 전청조에 대해 다뤄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교도소 안에서도 전청조의 사기극은 멈추지 않았다. 함께 수감 중인 사기꾼을 상대로 임신한 척 속여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남자 교도소 재소자와 펜팔 하면서 혼인 관계를 맺은 채 여자교도소 내 외국인 재소자와는 연애를 하기도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전청조는 출소 후 펜싱학원에서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 발표까지 했다.


표창원 교수는 "전청조가 처음 남현희에게 본인을 여자라고 밝혔다. 가짜 피까지 토하면서 시한부를 연기해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현희한테는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데 신체 구조가 잘못 태어났다고 했다더라. 그걸로 내내 고민하다가 25살 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속였다"면서 남동생 사진을 자신이라고 속여 남현희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


이후 전청조는 고환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 남현희를 속였고, 임신 테스트기에서 양성이 나오는 것을 보여주며 남현희의 신뢰를 얻었다. 그는 책임지겠다면서 거짓말이 들킬까 봐 남현희가 산부인과 가는 것을 막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건넨 테스트기는 수돗물만 닿아도 두 줄이 뜨는 장난감이었다.


권일용은 전청조의 성별이 오가는 것에 대해 "수법에 필요한 역할에 따라 성별도 사기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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