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회의 모두발언
윤여준 "이번 대선은 진짜와 기만의 싸움"
박찬대 "이주호 대행, 선거관리 중립" 당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야4당 대표 합류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한 이튿날 윤 전 대통령의 출당·제명에 선을 그은 것을 두고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문수 후보가 전날 윤석열을 출당시키거나 제명할 수는 없다고 했다"며 "그제는 방송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대해 국민에 사과해 놓고 하루 만에 윤석열을 쳐낼 수 없다고 하니 한마디로 기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윤여준 선대위원장은 "국민 과반수가 계엄에 반대하니 사과를 해야 하는데 지지층이 안 떠나야 하니까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기만으로 얻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진짜와 기만의 싸움"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이 이긴다. 그것이 역사의 순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찬대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총리를 향해 공정한 대선 관리를 촉구했다. 박찬대 선대위원장은 "대선을 20일 앞둔 지금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 치의 실수 없이 엄정 중립으로 대선을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호 권한대행은 국민을 배신한 지난 3명의 권력자들의 길을 걷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 야4당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압도적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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