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녀공학 반대' 시위 학생들 형사고소 취하…총장 입장 발표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15 08:52  수정 2025.05.15 08:53

학교 측, 지난 14일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 경찰 제출

총장,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 상대로 공식 입장 밝힐 예정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며 래커 스프레이로 항의 문구를 적은 모습.ⓒ뉴시스

동덕여대가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재학생들을 상대로 낸 고소를 모두 취하했다. 동덕여대 사태 촉발 6개월 만이다.


15일 동덕여대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도 학교 측에 '학내 구성원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중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을 상대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학교 측은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학생들이 받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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