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2-8로 완패, 주중 3연전 스윕 허용
선두 LG와 2경기차로 벌어져
파죽의 12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까지 올라섰던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같은 날 키움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두 LG와 격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사이드암 선발 투수 엄상백이 나섰지만 2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FA 자격을 얻어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실망스런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출발은 좋았다. 한화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엄상백이 2회 무너지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상대 선발 최승용이 왼쪽 중지 손톱이 깨져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한 뒤 올라온 박정수를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박정수는 4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까지 챙겼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2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2사 만루 기회서 중심타자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5회 양의지, 6회 강승호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1회와 2회 연속으로 득점을 올린 뒤 7이닝 동안 타선이 침묵에 빠지면서 끝내 홈에서 스윕패 굴욕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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