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김혜경 법카 언급에…민주당 "지켜야할 선 있다" 발끈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6 11:55  수정 2025.05.26 11:58

"품격있게 상대하길…

金, 최대한 차분하게 활동"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제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개 거론한 데 대해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발끈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을 통해 "정치가 이러저러한 혹은 코미디, 시사적인 토론 프로 말고도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덧붙였다.


앞서 설 여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서포터즈 역으로 출연해 '김혜경'을 주제로 한 3행시에서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내조를 못했다고 여겨지는 사람으로 '법카로 사먹은 김혜경 여사'를 꼽으면서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라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어떤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그게 더 나쁜 거 같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향후 김혜경 여사의 활동 계획에 대해 "최대한 차분하게 활동하는 걸 기조로 해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김문수 후보가 설난영 여사와 부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혜경 여사와도 동반 행보를 계획 중인지를 묻자 "아내가 뭘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며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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