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줄 몰랐다” 김상식의 아세안축구연맹 올스타, 맨유에 깜짝 승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29 10:15  수정 2025.05.29 10:15

맨유와 친선경기서 1-0 승리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에 패한 맨유.(자료사진) ⓒ AP=뉴시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올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깜짝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의 AFF 올스타팀은 28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친선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 팀 수장 자격으로 이날 AFF 12개 회원국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AFF 올스타팀을 이끌었다.


맨유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AFF 올스타팀은 후반 26분 아드리안 세게치치(호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웅 마웅 르윈(미얀마)이 완벽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AFF 올스타팀이 결국 맨유를 격침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 최정예 멤버가 나서진 않았지만 최근까지 유로파리그 결승전 등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카제미루 등 일부 주전급들이 경기에 나섰기에 이날 패배가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경기 뒤 김상식 감독은 “이길 줄 몰랐는데, 맨유에 승리했다는 건 감독으로서 내게도 큰 의미”라며 소감을 남겼다.


반면 토트넘에 밀려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리그에서도 15위에 머물며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는 급조된 AFF 올스타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하며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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