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총파업 결의…가교보험사 협조 안 해"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5.05.29 14:40  수정 2025.05.29 15:25

금융위 앞서 결의대회 열어…정상매각 촉구

전일 예보-5대 손보사, 공동경영협의회 발족

"선량한 직원 강제 배치…처참한 응징" 예고

29일 오후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과 MG손보 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금융당국의 가교보험사 설립에 반발하며 총파업 선포를 결의했다.


29일 오전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과 MG손보 노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총파업은 금융당국이 MG손보 정리를 위한 가교보험사 설립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2일 예금보험위원회를 열고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자금 지원안을 의결한 바 있다.


또한 전일 예보는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와 함께 가교보험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를 발족했다.


29일 오후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과 MG손보 노동조합은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MG손보 노조는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을 일방적으로 발족해 선량한 직원을 강제로 배치하고 있다"며 "5대 손보사에게는 노동할 권리를 침탈하고 약탈하는 행위에 대해 처참한 응징을 반드시 돌려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MG손보 전 직원은 정상적인 매각의 실현을 목표로 승리할 때까지 신분의 이동을 금지한다"며 "금융당국의 일방적 조치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생존권 수호를 위한 노조의 일련의 투쟁에 단일대오로 단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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