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델트라주’ 희귀 소세포폐암 3차 치료제 허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30 10:02  수정 2025.05.30 10:02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데일리안DB

희귀 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수입 희귀의약품 ‘임델트라주(탈라타맙)’를 국내에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약은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3차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의약품이다.


임델트라주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 등 기존 치료를 2차례 이상 받은 후에도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암종은 전체 폐암 중 약 15~25%를 차지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은 이중특이적 항체로 개발됐다. DLL3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T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이다. DLL3는 소세포폐암의 주요 표적 단백질이다. 기존 항암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해 치료 대안이 제한된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임델트라주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5호로 지정하고 임상 초기부터 제품화를 지원해왔다. 이번 허가는 그 결과로, 국내 의료현장에 신약을 신속히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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