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과 그 가족, 어찌 살았길래 말들 TV에 옮기면 '청불 등급' 되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30 10:52  수정 2025.05.30 10:55

"형수 욕설, 토론에 인용하면 어찌 되겠나"

"좌파, 이준석에게만 선택적 분노 표출 중"

"유시민, 설난영 향해 계급적 성차별 발언"

"민주당 입꾹닫…내로남불·위선 보여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산으뜸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발언이 논란으로 떠오른 것을 꼬집으며 "이재명 후보와 가족, 주변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그들이 했던 말들을 TV에 옮기기만 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돼버리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장남이 인터넷에 쓴 충격적인 음담패설 댓글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TV토론에서 약간 순화해서 인용했더니 온세상이 난리"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는 "이 후보 장남의 댓글이 이러할진대, 이재명 후보 본인이 형수께 한 욕설을 TV토론에서 인용하면 어찌 되겠느냐"라며 "이재명 후보가 배우 김부선 씨에게 퍼부었다고 김부선 씨가 밝힌 욕설을 방송에서 인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라고 꼬집었다.


또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 조카에게 퍼부은 폭언을 TV에서 인용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경찰 수사 결과 김혜경 여사의 계정이라고 밝혔던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 '@08_hkkim'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세월호 유족 등에 대해 언급한 온갖 막말을 TV에서 인용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이재명 부부 최측근 배소현 씨가 경기도청 직원에게 이재명 부부를 위한 음식배달·약배달 등 심부름을 시키면서 퍼부은 온갖 모멸적인 갑질성 폭언도 TV토론에서 언급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모든 기록은 인터넷 세상에 남아 있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검색해 보면 다 나온다"며 "평소 특별히 검색해보지 않는 다수 국민들에게 이 모든 것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TV와 신문에 실릴 수조차 없는 흉악한 폭언을 내뱉고 살아왔으니 역설적으로 세상에 그 민낯이 덜 알려져 온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런데 좌파진영은 이것을 처음 문제제기한 이준석 후보에게만 여성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선택적 분노라는 점에 그 모순성은 더욱 짙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설난영 여사에게 퍼부은 발언이야말로 좌파 운동권 출신 정치인의 비뚤어진 계급주의적 사고관과 봉건적 여성관을 여과없이 드러낸 망언"이라며 "단순히 설난영 여사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그때 그시절 대학에 갈 수 없었던, 일터에서 가정에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셨던 모든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의 노골적인 계급적 성차별 발언에 대해 민주당과 좌파진영은 입을 꾹 다물고 있다"며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나타나는 저들의 선택적 분노는 좌파의 내로남불과 위선을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에게 수권의 자격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수신과 제가에 실패한 인물에게 치국을 맡길 수는 없는 법"이라며 "평생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살아온 김문수-설난영 부부 가족, 이렇게 살아야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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