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지역화폐 공약, 업자들만 배불릴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31 13:36  수정 2025.05.31 13:38

"대장동·백현동·거북섬 웨이브파크 사업

민간업자만 배불려…李 하는 일 늘 그랬다"

"총통 독재 현실화? 정치보복 계속될 수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화폐 확대 공약에 대해 "결국 빚내서 퍼주고, 업자들만 배불리고, 그 생태계 안에 있을 특권층들만 이익을 얻고 밖에 있는 국민들은 빈털터리, 빈지갑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정부 시절의 정책보고서에서도 지역화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결국 부자 자치구와 가난한 자치구의 부익부빈익빈만 심화되는 것이 지역화폐"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 후보는 지역화폐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했다"며 "코나아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나아이가) 지역화폐 운영권을 맡은 직후부터,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며 "그런데 코나아이는 맡겨놓은 충전금으로는 채권 투자, 유상증자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시행한 대장동·백현동·거북섬 웨이브파크 사업에 대해서도 "민간업자만 배불리는 사업"이라며 "그들만의 생태계 구축이고 이 후보가 하는 일은 늘 그랬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전체 개발이익은 약 1조 82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은 1830억원에 불과하다"며 "백현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들이 얻은 이익은 약 3142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시는 단 한 푼도 환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거북섬 상권 공실률이 87%로 피해자들이 피눈물 흘리고 있을 때, 민간사업자 대원플러스건설은 약 845억원의 누적 이익을 벌어들었다"며 "국민은 빈털터리가 됐다"고 했다.


나 의원은 "만약 이번 대선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이재명식 총통 독재 체제가 현실화 된다면 이번 대선이 우리가 해왔던 선거의 마지막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 정치 탄압의 서곡은 결국 어느 국민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보다 더 잔인한 정치 보복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는 유시민 씨의 발언과 아들 음란 욕설 논란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채 치러졌다. 또한 선거 부실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 사전투표로 이미 3분의 1 이상의 국민들이 투표를 마쳤다"면서 "본투표에서는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반드시 이재명식 공포사회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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