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국민의 도구' 선택해달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02 14:06  수정 2025.06.02 15:52

'대선 D-1' 정치적 고향 성남서 기자회견

"위대한 국민과 '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일할 일꾼을 투표로 뽑아달라. 투표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가장 잘 실현할 '국민의 도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삶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여정이었다"며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지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바로 그 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3년의 폭정, 불법 계엄으로 우리 국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며 "무섭게 쏟아지던 폭우 속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내 유세 말씀을 듣는 국민으로부터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갈망을 봤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도, 빗물이 안경까지 타고 흘러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며 "장대비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을 만큼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절박한지 온몸으로 알 수 있었다. 그 모습에 최선을 다해 이 난국을 헤쳐가겠다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비전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공정성장과 전환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과학기술·산업·교육·국토·공공·금융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에 맞게 과감히 바꾸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모방하는 '가짜성장'이 아닌, 체질을 완전히 바꿔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코스피 지수 '5000' 시대를 만들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을 만들겠다. 혁신기업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토대를 마련하고, 투자자가 두텁게 보호받는 경제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금은 대한민국 새역사의 새벽, 오랜 어둠이 걷히려 한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역사적인 아침이 도래하고 있다"며 "절망을 희망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침체를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은 투표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여러분의 한 표가 역사를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키며, 여러분의 선택이 나라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일할 일꾼을 투표로 뽑아달라. 투표로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가장 잘 실현할 '국민의 도구'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며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온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 위대한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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