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초기 검증 인력 취약해 아쉬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빠른 추경 집행"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데 대해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판단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초기에 실제 검증할 수 있는 인력 등이 취약한 상태에서 진행돼 아쉬움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업무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전임 정부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오 수석이 검사장으로 일한 2012~2015년 아내의 부동산을 지인에게 반환 각서를 받고 파는 등 차명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전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나흘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 전 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신속한 추경 추진을 예고했다.
그는 "긴급한 민생 앞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정부와 조속히 협의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른 추경(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민생 회복을 위해 가지 않을 길이 없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며 "특히 불황의 골짜기에서 대출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회복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최소 20조원 이상이 돼야 한다"며 "민생회복 지원금을 보편 지급할 것이냐는 문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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