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 특검, '첫 일정'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부장 면담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6.13 14:44  수정 2025.06.13 14:45

수사 상황 듣고 검사·수사관 파견 등 상의·요청

특검 인력 구성 및 사무실 마련에 매진할 전망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첫 일정으로 서울고등검찰청을 찾아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을 만났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은 이날 박 본부장과 면담을 통해 기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검사·수사관 파견 등을 상의·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 운영 방향에 관해선 향후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선정이 완료되면 설명하겠다며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특검은 신속한 인력 구성과 수사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계엄 사건을 수사하고 내란 재판을 수행해온 특수본의 협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우선 박 본부장을 만난 것으로 해석된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특검 1명·특검보 6명·파견검사 60명·파견공무원 100명·특별수사관 10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연속성 있는 수사를 위해서는 검찰 특수본 지원이 필요하다.


조 특검은 우선 특검보 임명을 비롯해 당분간 특검 인력 구성과 사무실 마련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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