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간담회 "대한민국 깔딱고개…지방서도 가능하단 모범사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

대한민국 깔딱고개 넘어가는 것 같아

코스피 3,000대 넘어서 새로운 시대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지방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된 부분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AI 데이터센터, 정말 새로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라며 "울산이 살아야 대한민국 지방경제 전체가 살아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금까지는 고속성장을 해왔는데, 지금은 시중 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거 같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준비하기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나아갈 수도 있고, 여기서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의 위대함 속에 우리 기업인들의 또 위대함이 있다"고 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언급하며 "정 대표 같이 정말 뛰어난 능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 주고 계신다"며 "우리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AI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산업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그런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향해선 "애썼다"며 "지방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첨단기술산업이 수도 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의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 주가가 2992.1를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3000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울산 경제도 다시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도 새로운 희망을 꽃피는 첫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