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 박찬대냐, ‘버선발’ 정청래냐…민주당 전당대회 ‘찐명’승부 예고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03 10:00  수정 2025.07.03 10:00

[나라가TV] 이준우 “이재명 대통령 내심 박찬대 지지…정청래는 조급한 모습 역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정청래 의원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양자 대결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맞붙는 이번 대결은 단순한 당 대표 선출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띠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를 진행하는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최근 생방송에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여론조사 꽃’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대상 32.3%,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50.9%의 지지를 얻으며 박찬대 의원(각각 21.3%, 29.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표면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이재명 대통령의 ‘명심’이 박찬대 의원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청래 의원은 과거 당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강한 비판과 부정적 발언으로 인해 조급하고 불안한 모습이 역력하다”고 진단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정청래 의원이 최근 시정연설 당시 국회 현관 밖에서 ‘버선발’로 이재명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점을 예로 들며 “당 대표로서 가까운 이미지와 투샷을 강하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보인다. 이는 역설적으로 조급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는 특성상 당내 조직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조직을 가동하면 표심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과거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당시 최고위원 선거 꼴찌에서 1등으로 급부상한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신주호 전 부대변인은 “결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예측하기 어려운 ‘찐명’ 승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당대회를 마친 뒤 9월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그리고 각종 특검 공방에서 치열한 대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준우 대변인은 “특검 3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출될 양당 대표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검 결과를 둘러싼 공방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의 정치적 대결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짚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일(월) 오전 10시에는 기자·앵커 출신의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해 언론과 정치의 교차점에서 바라본 이재명 정부 한 달과 향후 정국의 향배를 짚는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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