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불교계 찾아 "李대통령, 자살율 낮출 대책 마련하라 내게 지시"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7.10 12:24  수정 2025.07.10 12:26

"이재명 정부, 민간과 정부 협력 국정운영 지향"

"호국불교 콘텐츠 살리고 템플스테이 체계화"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자살률을 낮추는 것이고, 내게 전체적으로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을 예방하고 국민 평안 ·안정 기여 방안 등에 대한 당부와 의견을 청취했다.


김 총리는 진우스님의 종단의 선명상(메디테이션)에 대한 언급 이후 "대통령이 나에게 이걸 책임지도 해보라고 명한 것 중 하나가 자살률을 다운시키자는 것"이라며 "불의의 목숨을 잃는 것을 좀 줄여보자, 전체적으로 원인과 결과, 대책을 정리해 보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그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자살인데 전날에도 (방안을) 강구를 하려고 해서 서류를 좀 봤다. 아주 단순하게 얘기하면 (죽음을) 막느냐가 아니라, 그런 마음이 안 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 그런 마음을 없애는 것은 각 종교가 사찰에서 템플 스테이도 있고 또 도심에 있는 부분은 교회가 역할을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다 더 나은 여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제 정부가 정부 돈만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때가, 어렵다"며 "정부와 국민의 재정과 어떤 교계의 협력으로 풀어가면 좋겠다. 이재명 정부는 민간과 정부와 행정이 같이 힘을 합치는 협력 국정 운영 방식을 지향을 해보려고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총리는 "민간과 정부 또는 종교와 정부의 협조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두 가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총리는 "우리 불교의 제일 특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국불교지 않느냐. 결국 문화 콘텐츠의 핵심에 곳곳에 이 불교의 역사와 문화와 숨결이 있고, 이순신 장군 영화에도 보면 승군이 나온다. (호국불교가) 콘텐츠의 보고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런 부분을 우리가 문화 차원에서도 잘 해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호국불교의 가치도 살리고 하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도 상당히 더 관심을 갖고 함께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1년에 하루라도 쉴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템플스테이를 제공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적어도 우리 사회에 발달장애인들이 다 한 번 쉬고 부모들도 따로 쉴 수 있게 하는 휴가를 만들면 좋지 않겠나"라며 " 필요하다면은 정부와 지자체 각 사찰들이 협의 같은 걸 해도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진우스님 예방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민기 국무총리비서실장, 심종섭 사회조정실장, 김도형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자리했다. 불교에서는 진우스님 외 기획실장 법오스님, 사회부장 진경스님, 문화부장 혜공스님, 사서실장 일감스님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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