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도우인시스·프로티나 등 4개사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7.13 10:00  수정 2025.07.13 10:00

코스닥 상장 도전

강화유리 제조기업부터 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기업까지

ⓒ게티이미지뱅크

7월 셋째 주(7월 14~18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제조기업 도우인시스,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엔알비, 단백질 빅데이터 바이오기업 프로티나 등 4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오는 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15~16일에는 뉴로핏, 17~18일에는 엔알비, 18일부터는 프로티나가 청약에 나선다.


ⓒ도우인시스

우선 도우인시스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에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9000~3만2000원) 상단인 3만20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44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442억원이다.


수요예측 당시 총 2180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785.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8.5%가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도우인시스는 UTG 전문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를 상용화하며 주목받았다. 폴더블을 넘어 슬라이더블·하이브리드·대면적 UTG 등 새로운 폼팩터 적용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Z 폴드’ 시리즈 및 구글·오포·샤오미 등 글로벌 브랜드에 UTG를 단독 공급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폴더블 디바이스용 커버 윈도우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신규 설비 투자 및 차세대 UTG 기술 고도화, 글로벌 생산능력(CAPA)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로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로핏

뉴로핏은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400~1만40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228억~280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1308억~1607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AI를 활용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초고속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뇌 영상 분석 및 치료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MRI·PET 영상을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치료제 처방 적격 환자를 선별하고 치료제 투여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분석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치매 치료제 개발사인 아리바이오와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대한 영상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동반 진단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알비

엔알비는 오는 14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이달 17일과 18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21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하면 약 2190억원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엔알비는 모듈러 제품 개발부터 제작, 유지 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1공장을 증축·증설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고층 모듈러공공주택 사업에 적용할 라멘조 PC(Precast Concrete) 모듈러 공법의 건축학회 인증을 완료했다. 이번에 선보인 라멘조 PC 모듈러 기술은 고층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고층 모듈러 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프로티나

마지막으로 프로티나는 엔알비와 같이 오는 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8일과 2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이고, 예상 공모금액은 165억~21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5년 카이스트(KAIST) 교원창업으로 출범한 프로티나는 단일분자 수준까지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프로티나는 지난 2020년부터 PPI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 사업을 개시한 이후 매출 성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 2027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로, 플랫폼 상업화를 위한 자체 신약 개발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는 ▲SPID 플랫폼 고도화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베터 및 단백질 신약 공동개발 확대 ▲AI 항체 신약 플랫폼 개발 완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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