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합참의장 모인 날, 한반도서 美폭격기 B-52H 전개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11 14:33  수정 2025.07.11 14:35

3국 공중훈련 실시…국방부 "北위협 억제·공동 대응"

국방부는 지난해 4월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35A, F-16 전투기와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국방부

한미일 3국이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미국 B-52H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B-52H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다.


이날 오전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통합막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열린 것과 맞물려 실시된 것이기도 하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달 18일에도 한국 공군 F-15K 전투기,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엔 전략폭격기가 출동하진 않았다.


이번 한미일 공중훈련은 지난달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행했다"며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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