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이현중 쌍포 앞세운 한국 농구, 일본에 91-77 완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7.11 21:01  수정 2025.07.11 21:01

미국서 활약하는 이현중과 여준석, 43점 합작

11일 오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서 여준석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남자 농구대표팀이 미국 프로농구 NBA 진출을 노리는 여준석(시애틀대), 이현중(일라와라 호크스)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격파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1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1-77로 승리했다.


다음달 5~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대비하고자 안방서 치른 일본과 평가전서 완승을 거둔 한국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현중이 팀 내 최다 25점으로 활약했고,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여준석도 18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은 3점슛를 무려 18개나 성공시키며 일본을 압도했다.


이날 한국은 이현중, 안영준, 이정현, 여준석, 이승현을 선발 멤버로 내세웠다. 1쿼터에 이현중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3점포 6방을 몰아치면서 20-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지난 시즌 창원LG의 우승을 이끈 유기상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히지만 208cm의 귀화 센터 조시 호킨슨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고, 2쿼터 종료 직전 일본에 3점슛을 내줘 42-45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3쿼터에 다시 흐름을 찾았다. 3점포 4방을 집중시킨 유기상을 앞세워 쿼터 중반 56-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쿼터 종료 직전 여준석이 역전 3점을 성공시키며 67-65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흐름을 탄 한국은 4쿼터 초반 12점을 집중시키며 79-65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종료 1분 28초를 남겨 놓고 여준석이 슬램덩크를 성공시킨 뒤 상대 반칙까지 얻어내면서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일본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국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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