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시드 AL 상대로 3대 2 승리
MSI 결승전은 LCK 내전 확정
T1이 중국 대표 애니원즈 레전드(AL)를 꺾고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2025 MSI 결승은 LCK(한국 리그) 내전이 성사됐다.
T1은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MSI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AL을 3대 2로 승리했다.
1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시작했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양팀은 서로의 서포터를 잡아내며 킬을 교환했다. 곧이어 AL은 탑에 있던 '도란' 최현준을 잡아냈지만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이 '샹크스' 추이샤오쥔을 끊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T1은 첫 드래곤과 유충을 먹으며 오브젝트 운영을 유리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21분께 AL이 아타칸을 획득한 후 이어진 교전에서 T1이 연달아 패배하며 승기를 뺏겼다.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AL은 4킬을 따내며 곧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T1이 완벽한 운영과 전투 집중력을 바탕으로 AL을 압도했다. 초반 '오너' 문현준의 탑 다이브로 선취점을 따낸 T1은 빠르게 드래곤과 킬을 연달아 챙기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은 전투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특히 바텀 교전에서 대규모 킬을 이끌며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던 T1은 유충, 아타칸, 드래곤 4스택에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일방적인 승기를 굳혔다. AL은 후반 역전을 노렸으나 T1의 조여오는 운영과 교전에서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T1은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AL이 초반 바텀 라인전에서 2킬을 가져가며 유리한 흐름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두고 벌어진 첫 대규모 교전에서 AL은 T1의 선제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치며 3킬과 함께 오브젝트를 확보했다. 포탑 철거까지 이어가며 골드 격차를 3천 이상 벌렸다. T1은 중반 이후에도 상대 다이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추가 손실을 입었다. '타잔' 이승용의 신짜오를 중심으로 '샹크스' 추이샤오쥔의 빅토르, '호프' 왕제의 바루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한 AL은 오브젝트 주도권까지 장악해 승기를 굳혔다. 결국 바론 앞 교전에서도 승리한 AL은 T1의 억제기를 밀어내며 본진을 압박했고, 마지막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며 31분 만에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T1이 집요한 운영과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초반 라인전에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아가며 기회를 모색했다. 13분께 드래곤 앞에서 펼처진 교전에서 AL이 승리했으나 '케리아' 류민석의 드래곤 스틸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전령과 아타칸 싸움에서 T1이 AL을 밀어내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특히 '도란' 최현준과 '오너' 문현준이 후반 교전에서 맹활약하며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 T1은 그대로 AL 넥서스를 밀어내며 4세트를 승리했다.
5세트에서는 T1의 압도적인 운영에 AL이 무릎 꿇었다. 경기 시작 3분께 T1은 상대 탑 라이너를 잡아내며 첫 킬을 기록했다. 15분께 T1이 전령을 가져온 후 진행된 한타에서 상대 5인을 잡아내는 '에이스'를 띄웠다. 이 싸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은 4킬을 획득하며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도 T1은 상대 5인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힘으로 AL을 궁지로 몰아 마지막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3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오는 12일(현지시간) MSI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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