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박종준 전 경호처장 재소환…드론작전사령부 압수수색도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4 10:51  수정 2025.07.14 10:54

박 전 처장, 취재진 질문에 침묵 지킨 채 청사 들어가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여 의혹'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소환

드론작전사 압수수색 대상 중 김용대 사령관 자택도 포함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4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14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처장은 "지난 조사 때 소명 안 된 부분이 있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다 처장 지시라는데 맞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에 들어갔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및 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인물로 지난 5일 한 차례 특검에 소환돼 약 13시간 조사받은 바 있다.


내란 특검은 박 전 처장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 방해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인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도 함께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란 특검은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드론작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도 내 한 지역에 소재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작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과 같은 외환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1일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과정 책임자였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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