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사천시·국립공원공단 등과 상괭이 보호 업무협약

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새끼 상괭이와 어미 상괭이가 먹이를 추적하는 영상. ⓒ국립공원공단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23일 경상남도 사천시,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국립공원해양생태보전원과 상괭이 생태 연구와 보전 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사천 연안을 비롯해 남해안이 상괭이 주요 서식지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 내 해양생태 자원의 체계적인 보호와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목적이다.

업무협약 주요내용은 ▲창선대교 인근에 실시간 인공지능(AI) 상괭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해양생물 조사 기법 고도화를 위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이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는 소형 돌고래다. 남해안 일대에서 자주 관찰된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2023년 남해안 항공 목시조사를 통해 남해안이 상괭이 주요 서식지 임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가 사천 연안에서 다수의 상괭이와 갓 태어난 새끼 상괭이를 관찰하면서, 해역에 대한 보호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김정년 수과원 고래연구소장은 “사천 연안은 상괭이가 자주 출현하는 매우 중요한 해역”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남해 상괭이 생태 연구와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