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거래소 첫 방문…제도개선 강조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7.29 21:24  수정 2025.07.29 21:25

오기형 "'국장 투자는 지능순'이란 말 나오게"

이강일 "투명한 의사결정과 주주환원 필요"

이소영 "배당 확대 유도 인센티브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들이 한국거래소를 찾아 증시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은 29일 거래소를 찾아 "'국장 탈출이 지능 순'이라는 냉소가 있었는데 그 냉소가 기대 내지는 호기심으로 바뀌고 있다. 다만 그것이 확신으로 가고 있지는 않아 여전히 지켜보는 눈이 많고 지켜보는 과정"이라며 '국장 투자는 지능 순'이란 말이 나오도록 기대와 신뢰가 확고하게 형성될 때까지,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 표명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코스피 4000~5000선을 찍기 위해서는 투명한 의사결정과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며 "자사주 정책과 (기업이 부담할) 형사 리스크와 균형을 충분히 논의하고, 주주총회 운영에도 실효성이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배당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제 인센티브 등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송기형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최근의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며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과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불공정거래 엄단,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첨단 AI 산업 육성, 디지털자산 생태계 정비 등 정책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했던 정책 기대감이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과 투자자의 차익 실현 수요 등은 경계 요인"이라며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투자자 예탁금 등 주식 대기 자금이 많아, 기업 실적만 뒷받침된다면 상승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경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열기 위해 거래소가 해야할 일을 발굴하고 노력하겠다"라며 "최근 신속심리부라는 조직을 새로 신설했고,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합동대응단 파견이 있다. 신속하게 부정거래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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